상세내용
우리 자수 첫 번째 이야기,
조각보
증평민속체험박물관 규방공예 기획전 우리 자수 이야기-조각보는
우리나라 규방공예 특유의 '일상과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통합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작품에 내포된 장인 정신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규방은 본래 조선시대 여성들이 거처했던 안채의 방을 의미합니다.
남녀의 역할을 엄격히 구별한 유교적 이념으로 자유로운 생활이 어려웠던 여성들이
규방에 머물며 생필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규방공예의 시초입니다.
규방공예 시리즈 기획전의 첫 번째 주제는 '조각문 보자기, 즉 조각보'입니다.
조각보에는 자투리 천을 재활용하고자 하는 소박한 삶의 지혜가 녹아있습니다.
그러나 탁월한 색채 감각과 그 조화, 기하학적 구조의 세련미, 제작자의 조형의지가 표현되면서
마침내 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꾸밈없는 조형미가 돋보이는 이번 조각보 전시를 통해
지금도 세대를 넘나들며 느리고 조용히 이어지는
손끝의 희로애락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